서울·경기·인천교육감 후보, "공교육 대전환"..정책연대 선언

24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
"공교육 질 높여, 교육 양극화 완화·사교육↓"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4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기자회견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연대를 선언한다.

세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수도권에서 공교육의 대전환을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정책연대 선언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 후보는 선언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이 방치되고 있다”며 “교육정책 공백 속에서 혼란을 틈타 교육을 밑천으로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교육감 후보로 나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위기에서 학교를 지킨 것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였다”며 “그래서 우리 교육자들이 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들 세 후보는 이번 연대를 통해 “수도권을 공교육 최후의 보루로 지켜 학생 한명 한명이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미래로 달려갈 수 있는 교육, 깊은 공교육 불신을 넘어 존경받는 교사, 학부모들이 사교육보다 공교육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공교육으로 대전환을 꼭 이루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세 후보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있는 수도권 교육의 시너지를 내겠다”며 ▷영어 공교육의 대전환 ▷수학교육의 대전환 ▷공교육의 1:1 맞춤형 학습 코칭 역량 획기적 향상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혁신 방식 공동 개발 ▷비대면 원격기술 협력을 통한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세계시민교육 등을 공약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교육 양극화를 완화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려면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일대일 맞춤형 학습과 수업 혁신을 통해, 영어 및 수학 등 사교육 수요가 많은 과목에서 학생들이 개념을 충분히 소화하고 활용하는‘완전 학습’에 도달하게끔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전체 학생의 48%가 분포한 수도권의 교육감들이 힘을 합쳐 공교육의 질을 높이면, 대한민국 교육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