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교도소에 '호흡감지 센서' 도입.. 수용자 극단선택 예방

박응진 기자 2022. 5. 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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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유일의 교정기관인 국군교도소에 '독방' 수용자 등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한 '호흡감지 센서'가 도입됐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조사본부는 다음달 개소 예정인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국군교도소 수용실 50여개에 이 센서를 설치했다.

호흡감지 센서를 설치한 교정시설은 국내 군과 민간기관을 통틀어 국군교도소가 처음이다.

새 국군교도소엔 수용자들이 낮 시간에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인 '주간 휴게실'(데이룸)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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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건물 내달 개소.. 낮 시간 공동 생활 공간도 마련
신축 국군교도소 조감도(국방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유일의 교정기관인 국군교도소에 '독방' 수용자 등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한 '호흡감지 센서'가 도입됐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조사본부는 다음달 개소 예정인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국군교도소 수용실 50여개에 이 센서를 설치했다.

호흡감지 센서를 설치한 교정시설은 국내 군과 민간기관을 통틀어 국군교도소가 처음이다.

이 센서는 화장실을 포함해 수용실 안에 있는 수용자의 호흡을 실시간으로 감지, 호흡이 빨라지거나 일정시간 이상 멈추면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린다.

현재 군 교정시설에선 수용자의 극단적 선택 등을 막기 위해 교도관이 수시로 수용실 내부 상황을 점검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수용자 인권 침해 우려, 경계인력의 비효율적 운용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국군교도소는 면적 2만7314㎡ 부지에 연면적 5256㎡ 규모의 지상 1층 2동, 지상 2층 1동 규모로 지난 2020년 9월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기존 국군교도소 건물은 1985년 지어졌다.

새 국군교도소엔 수용자들이 낮 시간에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인 '주간 휴게실'(데이룸)도 마련됐다.

이는 수용자의 사회성 함양을 위한 정상 환경 구현을 위한 것으로서 "감시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수용자들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경우 교정시설 내에 이 같은 '주간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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