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급락할 것..침체장 바닥의 4가지 징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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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회사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사장이자 창업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여름을 다시 경험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젠버그는 "역사는 채권 가격이 먼저 크게 올라야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2%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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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치고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뒤늦게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져들고 증시는 추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리서치 회사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사장이자 창업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여름을 다시 경험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침체장을 봤을 때 S&P500지수가 3300까지 하락해야 바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날 종가 3973.75 대비 17% 가량의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로젠버그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지난 2년간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은 가짜 강세장을 누렸으며 이제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달러 강세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곧 떨어질 것이고 재고는 부족 상태에서 과잉 상태로 바뀌어 가격 할인이 필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원자재 강세장도 이미 정점을 지나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업들의 구인이 늘었다는 데 초점을 맞출 뿐 해고가 늘고 기업들이 고용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로젠버그는 인플레이션이 다가오는 해에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대비하는 사람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08년 여름을 다시 경험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주식시장은 침체적 약세장의 익숙한 패턴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침체적 약세장의 "첫 단계는 연준이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약세장 때) 처음 20% 하락은 유동성 축소가 PER을 끌어내리기 때문이며 침체적 약세장의 첫 단계에서 PER 하락은 일반적으로 4배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는 올초 최고치 대비 PER이 5배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는 그러나 "모든 경기 침체는 반드시 기업의 순이익 축소로 이어지는데 현재 우리는 아직 이 단계로 접어들지는 않았다"며 "순수한 의미에서의 GDP(국내총생산) 감소는, 그것이 완만하든 심각하든 기업들의 순이익을 최대치 대비 20% 이상 줄어들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믿고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PER이 생각했던 것만큼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아무도 시장의 고점이나 저점을 알아낼 수는 없지만 펀더멘털 저점에서는 견고한 패턴이 있다"며 "그 중 하나가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이 주류가 되고 애널리스트들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과도하게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약세장 바닥의 2번째 패턴으로 "어떠한 시장의 바닥도 연준이 긴축을 끝내기 전까지 마련되지 않는다"며 "(2018년 말과 같은) 유동성 주도의 하락과 달리 침체적 약세장에서는 시장이 저점에 도달하려면 실질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 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남았다"고 전망했다.
약세장 바닥의 3번째 패턴에 대해서는 증시가 채권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과거 침체장 막바지 때를 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고점 대비 1.35%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로젠버그는 "역사는 채권 가격이 먼저 크게 올라야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2%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약세장 바닥의 4번째 패턴을 설명하며 "현재 S&P500지수의 배당수익률은 1.5%에 불과한데 통상적으로 약세장은 배당수익률이 채권수익률에 수렴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며 배당수익률이 10년물 국채수익률과 비슷해지는 S&P500지수 수준이 3300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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