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폭등"..전경련 "기업경기전망 3개월 연속 부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물가가 오르면서 기업경영환경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경련은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과 주요국의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 불안으로 기업들이 경기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경기 전망이 부진한 이유로 원자재·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기업의 생산·물류비 부담 상승을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자재가격·물가 급등으로 대내외 경제불안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물가가 오르면서 기업경영환경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6월 전망치가 96.3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BSI 지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3개월 연속 100 이하는 2020년 12월∼2021년 2월(98.9, 91.9, 96.6) 이후 16개월 만이다.
전경련은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과 주요국의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 불안으로 기업들이 경기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 전망이 계속 부진한 이유는 최근 물가 급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의 소비심리 위축 탓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7.9% 상승한 가운데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출은 올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채산성과 자금 사정 역시 수익성 악화에다 자금조달의 어려움까지 겹치며 3개월 연속 악화 전망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수입 원가가 오른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회사채의 이자율이 상승한 것이 기업의 채산성·자금사정 부담을 늘렸다”고 설명했따.
업종별 전망치는 제조업이 93.6, 비제조업이 99.3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경련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경기 전망이 부진한 이유로 원자재·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기업의 생산·물류비 부담 상승을 들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은 물가급등, 중국 경제 부진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긴축에 따른 금융비용의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라면서 “세부담 완화, 주요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후진적인 노동시장을 개혁해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心이 이끈 민주당 `부울경`승리…정권 교체 후 짙어지는 패색[6·1 지방선거]
- 건사랑이 공개한 '열린음악회' 이모저모…"원본 사진"
- "이재명, 제 정신 아냐"vs"이준석, 막말 정치 전설 되려는 것"
- "윤석열 아마추어 외교 탓…文노력 수포됐다" 윤호중 비판
- [뉴욕증시]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한 바이든…S&P 1.9%↑
- 세금지옥 프랑스에도 없는 개미 거래세…한국에만 왜
- 바이든 방한 진정한 수혜주 셋…'UAM·방산·2차전지주'
- [줌인]'EPL 득점왕' 亞축구 새 역사 쓴 손흥민, 진정한 월드클래스 우뚝
- 이정재 '헤어질 결심' 관람→인파에 섞인 자연스러운 모습[칸리포트]
- 강형욱 "일주일에 한 번씩, 22년간 개에 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