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박해일·탕웨이, 잘 어울렸단 반응 들었으면" [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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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으로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 털어놨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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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으로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 털어놨다.
박찬욱 감독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모처에서 국내 취재진과 가진 티타임에서 "'(박해일과 탕웨이) 둘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들었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누구 혼자만의 연기가 아니라 주고받는 연기를 해서 완성될 수 있었던 영화"라며 "두 사람에게 미리 영화를 보여줬는데 모두 다 첫 반응이 '잘 맞네요'라더라, 그게 재밌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또 박찬욱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탕웨이를 염두에 뒀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탕웨이 캐스팅이 안 되면 큰일인 상황이었다"며 "무모한 시작이었는데 캐스팅이 안 되면 안 됐기 때문에 각본을 완성 못한 채로 캐스팅부터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탕웨이 캐스팅이 절박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만난 탕웨이는 고집스러운 면이 있었다, 자기가 믿는 걸 굽히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전하는가 하면 그의 한국어 연기에 대해서는 "한국어 대사를 외국인이 하면 생기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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