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장선이 "한국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르비우 취재, 열다섯살 리사 잊혀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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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24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33일간의 우크라이나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취재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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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24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33일간의 우크라이나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취재 후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장선이 기자님이 청취자들에게 취재차 우크라이나에 가신다는 얘기도 못하고 갑자기 출국하셨다. 급하게 떠나실 줄 모르셨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여행금지 국가다. 합법적으로 갈 수는 없다. 공익을 위한 취재 목적인 경우 예외적으로 여권사용 허가를 외교부에서 해줘야 한다. 저는 취재를 가고 싶다 손을 든 상황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서간 취재진이 현지에서 코로나에 걸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인사를 못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선이는 '알고 싶어요' 번외편으로 '종군기자의 세계'를 소개했다.
김영철이 "얼마 동안 어디어디를 취재하셨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우크라이나 서부 체르니우치에서 3일, 한국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르비우 지역을 5일 동안 취재했다. 원래는 취재 일정이 2주였는데 르비우까지 예외적 여권사용 허용이 된다는 이야기에 르비우 취재를 자원해서 좀 길어져서 30일이 넘게 되었다. 허가된 날이 3일, 5일이었는데 법이 그렇게 정해져 있다. 사실은 취재 기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CNN 기자는 수도 키이우에도 가고 그러는데 왜 우리 기자는 주변의 안전한 지역에 있느냐 하시는데 저희도 외신을 받아 쓰는 게 아니라 직접 가서 취재하고 싶은데 법이 정한 한도가 그렇다 보니까 위험을 취재할 자유가 사실 없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국민들의 생활은 일상 같지만 일상이 아니었다. 우크라이나 전체가 전쟁터다"라는 장선이에게 김영철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어디에서 지내셨나?"라고 묻자 장선이는 "저희가 체르니우치에 있을 때는 동쪽에서 온 피란민들이 너무 많아서 숙소가 없었다. 저희 일행이 3명이었는데 방이 1칸이었다. 우크라이나인의 집에 얹혀서 지냈는데 주방을 기자실로 썼다. 밥은 컵라면으로 거의 때우고 하루에 한 끼 정도 먹어서 4kg 정도가 빠졌다"라고 밝혔다.
장선이는 종군기자로서 만난 현지 취재원들 중 가장 잊혀지지 않는 눈빛에 대해 "열다섯살 리사의 눈빛"이라고 말하고 "저희가 어렵게 르비우에 있는 어린이병원에 갔었는데 이 친구가 동부의 가장 치열한 전투지역에서 온 친구였다. 부상당한 주민들을 태우고 차를 운전해서 오다가 러시아군의 조준사격을 받은 거다. 다리와 무릎에 총 4발을 맞아 발가락 일부를 잃고 무릎뼈가 다 부서졌다. 다행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구해줘 목숨은 구했는데 정말 이 친구가 너무 해맑았다. 빨강머리 소녀인데 그 이야기를 하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선이는 취재를 도와준 현지인들 중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세르게이를 꼽으며 "우크라이나에 정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꼭 한국에 알리고 싶다며 정말 열심히 했다. 저희가 하루 3~4시간 자고 하루 한 끼 먹은 건 이 친구가 너무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해줘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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