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자진사퇴..김인철 이어 尹정부 두번째 낙마

문승현 기자 2022. 5. 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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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허위 입증했지만 국민 눈높이엔 부족"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43일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김인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두번째 낙마사례로 기록됐다.

4월 10일 새정부 보건복지부 수장으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자신이 경북대병원 고위직이던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학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더해 아들의 병역판정 변경에 이른바 '아빠찬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 후보자는 23일밤 9시 30분쯤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현재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됐다. 김인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논란 속에 자진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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