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용병은? 외인 용병 중간점검 ②

김가현 2022. 5.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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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타자로 내려간 첫 날, 푸이그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각 팀 외국인 용병들의 성적표를 알아보자.

기아의 놀린은 4월에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패를 달성했다.

결국 8번까지 내려갔고, 8번으로 옮긴 첫 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으로 활약했으나 다음 날 다시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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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타자 푸이그, 이제는 반등이 필요하다
'MLB 90승' 노바, 성적표를 보니..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가현 기자) 8번 타자로 내려간 첫 날, 푸이그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이 기세가 이어질까?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약 두 달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각 팀 외국인 용병들의 성적표를 알아보자.

미란다 복귀 언제?



4년 연속 외국인 투수를 골든 글러브로 이끈 두산의 안목은 대단하다. 올해도 그 안목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70만 달러에 로버트 스탁을 영입했다. 영입 당시에는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 투수로 보낸 점에서 이닝 소화 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이 있었다. 우려와는 달리 9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40, 전체 10위로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란다의 부상 복귀는 빨라도 6월 중순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였으나, 올 시즌 갑작스러운 왼쪽 어깨 근육 미세 손상으로 4월 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미란다의 공백은 최승용이 메꾸고 있으나, 선발 경험이 부족한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미안하다"던 노바, '노력 중'



[사진=노바/연합뉴스]

KBO 최초 9이닝 퍼펙트로 시작한 SSG의 폰트는 명실상부 1선발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외인 투수인 노바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제구가 잡히지 않아 볼넷이 많았다. 점차 안정됐으나 매 경기 꾸준히 점수를 내주면서 평균자책점 5.06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도 기대했으나, 거의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 투구 수 조절에 애를 먹으며 SSG의 불펜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노바 본인이 잘 못 던진 날에 찾아와 "미안하다. 다음에 잘 던지겠다"고 표현하기도 했으며, 고질적인 문제로 슬라이드 스텝(퀵모션) 시간이 길어 도루를 쉽게 허용하는 것도 고치고 있다.

실제로 슬라이드 스텝 시간을 줄였고, 이외에도 주자가 나가면 견제를 꼭 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꾸역투' 놀린, 불펜으로 간 로니



[사진=놀린]

기아의 놀린은 4월에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패를 달성했다. 기아의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5월에 2승을 추가하여 시즌 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투고타저인 올 시즌에 5~6이닝 동안 평균적으로 3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일명 '꾸역투'를 하는 점은 아쉽다. 최근 5경기 동안 피안타만 30개다.

특히 양현종, 이의리, 한승혁, 임기영 토종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니까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선발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니는 지난 4월 말 임파선염으로 말소된 뒤,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빠르게 콜업했다. 다만 이미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발진이 아닌 과부하 걸린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다음 주 초까지는 불펜에서 대기해서 던지게 할 예정이다. 긴 이닝이 가능해서 활용도는 높다.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벼랑 끝 푸이그



[사진=연합뉴스]

푸이그는 4번 -> 2번으로 변화를 줬음에도 타율이 2할에 그쳤다. 결국 8번까지 내려갔고, 8번으로 옮긴 첫 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으로 활약했으나 다음 날 다시 무안타에 그쳤다.

푸이그는 경기 후 "4번 타자는 싫다. 잘 치더라도 4번 타자를 피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만큼 중요한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이 타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타순 변동이 없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푸이그의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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