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 군사 개입' 발언 파장..중국 강력 반발|아침& 월드
일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이란에선 10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아침& 월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4일)도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대해 구체적으로 뭐라고 얘기한 거죠?
[기자]
어제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만 문제를 설명하다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한 건데요.
질문과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와 달리)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할 겁니까?) 그렇습니다. (개입한다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부연 설명도 더 들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힘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건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슷한 조치가 있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대만 발언은 지금까지 나온 대만을 지지하는 발언 중 가장 강력하고 명시적인 발언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기간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측은 미측의 관련 발언에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합니다.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대만 문제는 외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할 수 없는 순전히 중국 내부의 문제입니다.]
대만 문제를 담당하는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반발 강도는 더 셌는데요.
미국이 불장난을 하고 있는데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델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신화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죠? IPEF 출범에, 대만 문제까지 미·중 갈등 수위는 더욱 높아지는 거 같네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있어요?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개시된 첫 전쟁 범죄 재판인데요.
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 훔친 폭스바겐 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던 중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 남성을 총으로 쏜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이 병사는 뒤늦게 피해자 부인에게 용서를 빌기도 했습니다.
[바딤 시시마린/러시아 병사(현지시간 19일) : 죄를 인정합니다. 저를 용서할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지만 용서를 구합니다.]
또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하던 러시아 외교관은 자신의 조국이 "부끄럽다"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이 외교관은 이번 전쟁을 기획한 사람들이 원하는 건 영원히 권좌에 머물며 제한 없는 권력을 향유하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도 비난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은 이란 소식이죠?
[기자]
이란 남부 아바단에서 10층짜리 건물 일부가 붕괴됐는데요.
최소 5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전했습니다.
지진에 따른 사고는 아닌 걸로 보이고요.
몰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은 예측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HillelNe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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