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진 사퇴'한 정호영..방역 컨트롤타워 당분간 공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찬스' 등 논란 끝에 결국 자진사퇴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전일 밤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장관 후보 지명 후 43일만에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후보자 자진사퇴로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찬스' 등 논란 끝에 결국 자진사퇴했다. 장관 후보 지명 43일만이다. 정 후보자는 법적, 도적적 부당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기에 사퇴를 결정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새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동안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전일 밤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 후보자는 본인과 자녀에 제기된 의혹 관련,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녀들의 의대 편입 및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경북대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줬다"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런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그러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장관 후보 지명 후 43일만에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10일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복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정 후보자가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경북대병원 진료공백 해소에 나선 경험 등이 장관 발탁 사유였다.
하지만 경북대병원 부원장, 원장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것과 관련해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지며 반대 여론이 강해졌다. 아들이 경북대 병원에서 척추질환 진단을 받은 후 병역 4급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의 의대 편입 성적 공개, 아들 척추질환 재검 실시 등으로 정면돌파하려 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공정'의 가치가 흔들렸다는 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사례와 비교하는 여론도 있었다. 지난 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는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파행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이후에는 잠행을 이어갔다. 그는 온갖 의혹에도 장관을 하려는 이유로 보건의료 불균형, 저소득층 및 고소득층 간 양극화, 장애인 문제 등을 꼽았다. 특히 장애는 누구라도 일정 기간 장애를 겪는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진사퇴 기류가 강해졌다. 결국 민주당이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에 협조하면서 정 후보자에 낙마 쪽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후보자 자진사퇴로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오래 공석으로 놔둬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뷔·제니 열애설' 띄운 사진 돌연 삭제, "왜 지웠냐" 물었더니 - 머니투데이
- "이러니 결혼했지" 장윤정이 말한 도경완 '찐 모습' 반전 - 머니투데이
- "한끼에 16만원"…이동국, 딸 수아 체중 100명 중 99등에 '충격' - 머니투데이
- 강형욱, 훈련 도중 또 개물림…물려도 도망치지 않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담배 대신 사줄게" 12세 女와 유사성행위 한 20대 남성 입건 - 머니투데이
- 다친 아이 병원비를 왜 교사가…수상한 어린이집, CCTV 본 부모 '분노' - 머니투데이
- 6000만이 했다는 미국 사전투표…"해리스가 19~29%p 앞서"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머니투데이
- [단독]질병청, 에이즈 예방약값 지원한다…"의료비 절감, 건강권 강화" - 머니투데이
- "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싹 바뀐 팰리세이드·스포티지, 신차 쏟아진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