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땡큐 바이든" 경기둔화 우려 완화, 코스피 상승 기대

이민지 입력 2022. 5. 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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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인하할 것이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 것이다.

상하이 봉쇄 여파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대중화권 수출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인하 조치가 현실화되면 미국 내 물가 압력 둔화 가능성이 커지는 동시에 중국의 경기에 일조해 경기 침체 위험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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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1.59% 상승 마감
대중 관세 인하 기대감 고조 덕분
중국 정부 대규모 투자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비롯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낮아질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인하할 것이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 것이다. 다음 달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재정정책에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코스피 상승 출발”

23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지수는 1.59% 상승 마감했고 다우지수(1.98%), S&P500(1.86%)도 올랐다.최근 옐런 미 재무장관이 대중국 관세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이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관세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확장을 지지하는 경기 지표가 발표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하는 국가활동지수는 지난달 0.36을 웃돈 0.47로 집계됐다. 이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예측하기 위해 개발한 것인데 경기 변곡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확장기 후 -0.7 이하로 내려가면 경기 침체를, 경기 침체기 후 0.2이상으로 높아지면 경기 확장이 계속될 수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JP모건(6.14%)이 순이자마진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경기 침체 논란은 장단기금리가 역전될 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의 대출이 감소하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JP모건은 과거와 같은 일반적인 현상과 달리 대출 증가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은행업종의 상승을 끌어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달러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외국인 수급도 완화도 기대해볼 만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中 정부 투자·대중 관세 인하 국내 경기에 긍정적”

이달 1~20일까지 수출 증가율 지표에서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은 대중화권 수출이다. 전체적인 수출 증가율(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대중 수출은 6.8%에 그쳤고 대홍콩 수출은 -31.7%를 기록했다. 상하이 봉쇄 여파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대중화권 수출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반도체 수출은 13.5% 증가하는 데 그쳐 정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수출 사이클이 본격적 둔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고, 반도체 수출 역시 중국 악재가 지속된다면 감소세고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경기 침체가 이르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부양 재원 마련을 위해 약 1조위안대 규모의 특별채 발행과 내수 회복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소비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중 보복관세 인하 가능성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이다. 인하 조치가 현실화되면 미국 내 물가 압력 둔화 가능성이 커지는 동시에 중국의 경기에 일조해 경기 침체 위험을 방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추세를 멈추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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