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 퇴출된 칸총리 지지 시위대 수 십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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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출당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이끄는 제1 야당이 23일 (현지시간) 정부에게 조기 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여 그 중 수 십명이 경찰 수색으로 체포되었다.
이번 시위는 칸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2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집결해서 정부에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지시한 때문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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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임란 칸 전총리 지난 달 의회에서 불신임투표로 퇴출
23일 칸이 이끄는 RTI당 조기총선 요구하며 시위
"경찰이 가택수색까지 하며 시위자 체포"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최근 퇴출당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이끄는 제1 야당이 23일 (현지시간) 정부에게 조기 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여 그 중 수 십명이 경찰 수색으로 체포되었다.
크리켓 선수 출신의 임란 칸 전 총리는 1996년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을 창당한 뒤 2018년 7월 총리에 당선돼 부패청산과 '새로운 파키스탄'을 약속해왔다. 하지만 올해 4월 10일 의회의 불신임안 통과로 축출당했고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
파와드 차운드리 PTI당 대변인은 경찰의 체포 작전이 한 밤중 자정이 지나 시작되었으며 경찰이 다음날 밤까지도 지지자들의 집에 쳐들어가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 전총리도 트위터에서 자기 지지자들을 체포한 것을 비난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아직 정부의 공식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위는 칸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2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집결해서 정부에 조기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지시한 때문에 일어났다. 칸 총리는 정부가 선거날짜를 발표할 때까지 가두 투쟁을 하라고 지시했다.
3년반 동안 총리직을 수행하다가 의회의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그의 후임으로는 샤바즈 샤리프가 총리직에 올랐다.
칸 전 총리는 자신의 퇴출이 미국이 조직한 공작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주장을 부인했고, 샤리프는 거짓말 덩어리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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