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북 '굴종외교' 5년간 실패".."중국 과민반응"
윤석열 대통령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을 '굴종외교'라고 하며 지난 5년간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에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일시적인 도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은 그걸 '굴종외교'라고 표현합니다. 저쪽 심기나 눈치보는 정책은 효과 없고 실패했다는 것이 지난 5년간 증명됐습니다.]
이번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더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어떻게 대화를 설득하겠냐는 질문에는 공을 북쪽에 넘겼습니다.
[선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습니다. 우리는 북한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동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CNN은 이제 북에 유화정책을 펴던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은 과민 반응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CNN은 윤 대통령이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교 방향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CNN 리포트 : 한국의 대통령은 한국의 미래가 적어도 앞으로 5년 간은 확고히 미국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담 뒤 '성평등' 질문한 WP…"윤 대통령, 답하느라 곤혹"
- 공 잡으면 손흥민부터 찾았다…팀 동료 '모두의 결실'
- WHO "원숭이두창 억제 가능"…"대규모 파티서 퍼진 듯"
- [밀착카메라] 평산마을 2주째 집회…"귀 아파 보청기 뺐어요"
- [단독] "머리 쪼여 피까지"…번식기 맞은 까치·까마귀의 습격
- 외교부 "이종섭 사의 수용키로...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보고"
- 정부 “흥정 없다” vs. 의협 “논평할 가치 없다”
- 올봄 '최악 황사' 전국 덮친다…중부 '흙비' 주말까지 비상
- '대파 논란' 이수정 결국 사과 "잠시 이성 잃고 실수…순진함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
- 낮엔 암투병 남편 돌보고, 밤엔 택배 배송…25살 러시아인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