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4명꼴 '술' 때문에 사망.. 대학생 "절주" 응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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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명꼴로 '이것' 때문에 사망을 한다.
또 '이것'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5조원에 이른다.
대학생 절주응원단은 대학과 지역사회에 음주 폐해를 알리고 절주 문화를 확산하는 대학생 중심의 단체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회식, 모임 등이 급증한 것을 두고 '보복 소비'에 빗대어 '보복 음주'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며 "절주응원단이 절주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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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다름 아닌 ‘술’이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음주로 매일 14.1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 보고서에서 2019년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15조806억원으로 계산했다.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손실, 조기 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 의료비, 간병비, 교통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최근 김영하 작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술에 관대한 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면 술을 맨날 마시는 직원이 들어오면 사회생활 잘하고, 인성이 좋다고 하고 조직과 융합하는 직원이라고 하는데, 술은 안 마시는 직원이라고 하면 사회생활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한다”며 “술을 못 마신다면 한약을 먹어서, 건강검진을 받아서 등 변명을 해야 한다. 변명은 보통 중독성 약물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술 권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22 대학생 절주응원단’은 24일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대학생 절주응원단은 대학과 지역사회에 음주 폐해를 알리고 절주 문화를 확산하는 대학생 중심의 단체다. 올해는 전국 47개 대학에서 총 60팀, 48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술잔은 비움, 청춘은 채움’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절주 콘텐츠 제작과 확산,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을 수행한다. 또 주류광고와 금주 구역 점검 활동도 하게 된다.
응원단에게는 역량 강화 교육(6월), 우수 응원단(서포터즈) 포상 및 장학금(11월)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우리나라는 여전히 음주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절주응원단의 활동이 음주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회식, 모임 등이 급증한 것을 두고 ‘보복 소비’에 빗대어 ‘보복 음주’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며 “절주응원단이 절주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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