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뛰고 있다"..서울교육감 군소후보 3인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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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지만 주요 무대와는 멀어진 군소 후보 3명이 다른 네 후보를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자신들의 교육적 진정성을 호소했다.
24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강신만·윤호상·최보선 후보는 전날(23일) 한국방송(KBS)에서 진행된 진행된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채 각자 선거 유세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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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신만 "주요 후보 4인…전형적 정치인"
윤호상 "교직 경험無…현장 머리로만 알아"
최보선 "정책 대신 진흙탕 싸움…안타까워"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오는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지만 주요 무대와는 멀어진 군소 후보 3명이 다른 네 후보를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자신들의 교육적 진정성을 호소했다.
24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강신만·윤호상·최보선 후보는 전날(23일) 한국방송(KBS)에서 진행된 진행된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채 각자 선거 유세에 집중했다.
공직선거법상 토론회 전날(22일)까지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만 초청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소 후보들은 전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TV 토론회 미참석을 아쉬워하며 유권자에게 자신들의 공약도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을 지낸 강신만 후보는 31년 교직 생활을 토대로 '학교 리더십 교체'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지금의 승진제가 아닌 선출형 공모제 교장만이 학교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학교·학생의 자치 역량이 미래로 가는 동력인데 이를 주도하는 리더십(교장)이 지금과 같은 관료주의, 승진제로는 절대 교육 혁신을 끌고 갈 수 없다"며 "서울 전체 학교의 50%에서 교장 공모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상 후보는 교육청 내 인사제도 혁신을 약속했다. 서울 학교장과 교육청 내 인사담당 장학사를 지낸 그는 "모든 것의 시작인 사람이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교육청 내 만연해 있는 지연·학연 등 '끼리끼리 인사'를 근절하겠다"며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임명제가 아닌 공모제로 전환하고, 능력이나 역량이 아닌 특정한 인연으로 이뤄지는 교장 발령 제도도 대거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서울 초중고 75%(1017개교)의 천장엔 발암물질 석면텍스가, 35%(466개교) 외벽엔 가연성 드라이비트가 주 재료로 들어가 있다"며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안전한 학습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 후보들은 전날 TV 토론회에 출연한 박선영·조영달·조전혁·조희연 네 후보를 향해 '진영 논리에 갇힌 정치인'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실제 전날 토론회에선 정책에 대한 공방보다는 박선영·조영달·조전혁 세 보수 후보들이 선두를 달리는 조희연 진보 후보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주로 송출됐다.
강 후보는 "전형적인 정치인들의 모습이라 안타깝다"며 "학생들 앞에서 가르쳐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진영 논리로 풀여서 표를 얻고자 정치 공세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뚜벅이 유세를 다니다 보면 교육감 선거에 대한 민심은 그야말로 땅바닥"이라며 "정책이 뭐가 있나 지금,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듣고 싶은 것이지 (후보끼리) 싸우는 것 누가 보고 싶겠나"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뜨거운 가슴이 아닌 머리로, 입술로만 말하는 후보자들"이라며 "교육이라는 사람 농사는 지어본 사람만이 할 줄 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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