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복한 韓 '기생충'→'오겜', 이번엔 박찬욱 '헤어질 결심'이다!" 외신 찬사 터졌다 [여기는 칸](종합)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외신의 폭발적인 극찬을 받으며 황금종려상 수상을 기대하게 했다.

23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선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는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과 두 주연 탕웨이, 박해일이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무려 8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헤어질 결심'. 각국에서 몰린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유력 외신들로부터도 찬사를 받고 있다.

'헤어질 결심'에 대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명작'이라며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세계 정복 성공, 드라마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한국 스릴러물에 대한 당신의 새로운 숭고하게 성취될 집착이 여기 찾아왔다. 바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박찬욱 감독이 완전히 색다른 작품으로 돌아왔다. 억지스럽지 않은 유머, 황홀한 영상, 압도적 성숙함으로 완성되어 취하게 만든다"라고 극찬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별점 만점 5개를 표기하며 "탕웨이가 극 중 박해일과의 관계에서 가져오는 에너지는 경이롭다"라고 평했다. 이어 "훌륭하게 구성된 반전의 반전은 매우 히치콕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

[사진 = CJ ENM, AFP/BB 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