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송창식이 직접 부른 '안개'..박찬욱 감독 "평생 꿈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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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훈희와 송창식이 박찬욱 감독과 마음을 모아 화제다.
23일(이하 현재시간) 칸에서 만난 한국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훈희와 송창식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엔딩 크레딧곡 '안개'를 함께 불렀다.
박 감독과 두 사람은 24일 이번 영화제 메인 무대인 칸 펠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헤어질 결심'을 공식 상영하고 노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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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박해일)가 사망자의 아내(탕웨이)를 의심하면서도 그에게 관심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은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영화 전체적으로 정훈희의 노래를 썼다”면서 “어릴 때부터 좋아한 노래를 작품에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창식이 1975년 ‘안개’를 다시 부른 사실을 떠올리며 두 가수가 부른 새로운 노래를 삽입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는 생각에 성사시켰다.
박 감독은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두 분은 제 평생의 영웅이다. 그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던 순간은 저에게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의 평생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감독과 두 사람은 24일 이번 영화제 메인 무대인 칸 펠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헤어질 결심’을 공식 상영하고 노래를 공개한다.
칸(프랑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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