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눈치 보는 굴종외교 실패 지난 5년간 증명"
장연제 기자 입력 2022. 5. 24. 06:36 수정 2022. 5. 24. 06:55
"김정은이 선택할 문제, 북한 망하게 할 생각 전혀 없다"
IPEF 참여 관련 중국 반발 가능성 묻자 "과민반응 안 돼"
IPEF 참여 관련 중국 반발 가능성 묻자 "과민반응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저쪽(북한)의 심기 내지는 눈치를 보는 정책은 아무 효과가 없고 실패했다는 것이 지난 5년 동안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유화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대북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3일) CNN방송과 취임 첫 인터뷰에서 "일시적인 도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굴종 외교라고 표현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효과가 없고 실패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택할 문제인데 저는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며 "북한이 한국과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핵무장을 강화하는 것이 북한이 대한민국과 함께 평화를 유지하고 번영해 나가는 길인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북한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선 "인도·태평양 역내에 있는 국가들과의 경제 교류나 통상을 위해 룰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익에 대단한 손실이 있을 것이기에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경제협력체입니다.
중국의 반발 가능성에 관한 질문엔 "우리가 안보·기술 문제에 있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중국 측이 이거를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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