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후보 "지방 발전 막은 후보에게 창원의창 미래 못 맡겨"

강정태 기자 2022. 5.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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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익을 위해서 지방의 발전을 가로막은 후보, 출마한 지역에 따라서 말 바꾸기하는 후보에게 의창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경남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52)는 <뉴스1> 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해온 지역정치인과 수도권의 이익을 지키면서 성장한 철새정치인의 대결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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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보선 후보에게 듣는다] "지역정치인과 철새정치인의 대결"
신도시 생활SOC 확대, 수소단지 조성, 의과대학 설립 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뉴스1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수도권 이익을 위해서 지방의 발전을 가로막은 후보, 출마한 지역에 따라서 말 바꾸기하는 후보에게 의창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경남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52)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해온 지역정치인과 수도권의 이익을 지키면서 성장한 철새정치인의 대결이라고 못박았다.

의창구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되고 경남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까지 역임한 김 후보는 수도권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상대 후보보다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서는 자신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창구는 창원 5개 구의 중심에 있어 개발잠재력이 높으나 그동안 도심의 노화와 공동화로 경제적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자신이 현실적인 공약으로 의창구 발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의창구는 중앙정치권에서 밀려난 수도권 정치인의 재기를 위한 발판이나 노후대책이 아니다”며 “지금 국회에는 의창구를 잘 알고 의창구 주민의 뜻을 관철해낼 수 있는 패기와 실력을 검증받은 의창사람 지역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도권은 성장했고 이제 지방은 소멸위기를 걱정해야 한다. 의창구도 수도권에 돈과 인재, 자원을 뺏기는 수도권의 수많은 변방 중 하나였다. 수도권에 인구와 기업이 몰려드는 동안 인구 108만명의 창원시도 특례시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의창구도 마찬가지다. 의창구 인구는 10년 만에 3만6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900명이 감소했다. 평균연령은 높아지고 청년의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의창구는 통합창원시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창원시 5개 지역 중에서 개발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의창구를 창원시의 변방이 아니라 통합창원특례시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시키고 싶다. 그래서 예산과 법률로 의창구 발전을 이끌어갈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의창구는 제가 살고 있고 살아갈 곳이기도 하다. 의창구의 발전, 창원의 발전, 의창구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창원 의창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의창구의 인구유출, 노령화, 저출산 상황을 극복하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의창구는 창원 5개 구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데도 경제적 발전은 더디고, 도심의 노화, 공동화 현상도 진행되고 있다. 단독주택지역의 규제, 오래된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의창구의 공간 가치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 인구유출지역이 아니라 인구 유입지역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새로운 무역장벽,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고 있다. 수출산업이 주역을 이루는 창원산업에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서둘러 대응에 나서야 한다.

-주요 공약은

▶동읍, 대산, 북면 신도시 지역은 학교, 도로, 상업시설, 문화·복지시설 같은 부족한 생활SOC를 확대 공급해야 한다.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으로 의창구의 공간 가치도 높이겠다. 창원시의 중심에 위치한 의창구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 마산합포구~성산구~의창구~진해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 지상을 달리는 지하철이라고 불리는 수소트램 건설을 추진하겠다. 의창구가 창원시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기후위기가 세계무역시장의 변화를 가져왔다. 세계 각국은 앞다투어 석유, 석탄을 발전원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상품에 대한 탄소무역관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이 주력산업인 우리 경제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경제·산업 분야의 체질도 개선하겠다. 지난 50년 동안 창원시의 발전을 이끌어 온 창원국가산단을 친환경에너지 기반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조기 전환하고, 미래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소특화단지 조성, 창원대 의과대학 설립, 창원~동대구 고속철도와 수서행 고속열차(SRT) 운행, 창원산업선을 구축해 창원시의 변화를 주도하는 의창구로 만들겠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자리를 지켜온 곳이다. 이번 선거에 전략이 있다면

▶경험은 급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제게는 의창구 도의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과 실적이 있다. 경남도의회 의장으로 일하면서 창원시와 의창구의 발전을 위해 일한 경험이 있다. 저는 지금까지 의창구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정책공약을 제시하면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드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의창구의 발전, 창원의 발전, 의창구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수도권 선거에서 낙선하고 오랜 기간 새누리당과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탈락을 거듭했던 인물이 국민의힘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수도권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수도권의 이익을 위해 지방의 발전을 막았다. 수도권기업 지방 이전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한사코 반대했던 사람이 지금은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도권 이익을 위해서 지방의 발전을 가로막은 후보, 출마한 지역에 따라서 말 바꾸기하는 후보에게 의창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지역을 잘 아는 의창구 도의원, 도민을 대표하는 경남도의회 의장의 경험을 발휘해 의창구 주민과 함께 꼭 승리하겠다.

-의창구 유권자에게 한 말씀

▶이번 선거는 의창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일해온 지역정치인과 수도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지방의 발전을 방해하며 성장한 철새정치인의 대결이다. 의창구는 중앙정치권에서 밀려난 수도권 정치인의 재기를 위한 발판이나 노후대책이 아니다. 지금 국회에는 의창구를 잘 알고 의창구 주민의 뜻을 관철해낼 수 있는 패기와 실력을 검증받은 의창사람 지역정치인이 필요하다. 의창구 발전에 진심인 후보, 의창사람 김지수에게 지지를 부탁드린다.

◆주요 약력 Δ경성대 약학대학 외래교수 Δ제10·11대 경남도의원 Δ제11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주요 공약 Δ동읍·대산·북면 신도시 지역 생활SOC 확대 공급 Δ마산합포구~성산구~의창구~진해구 연결 수소트램 건설 Δ창원국가산단의 친환경에너지 기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기 전환 Δ수소특화단지 조성 Δ창원대 의과대학 설립 등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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