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北, 美메모리얼 데이 연휴 때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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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도발을 감행하지 않은 북한이 이달 말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빅타 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화상 대담에서 "메모리얼 데이(5월30일) 주말에 북한의 '무기 시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냥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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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도발을 감행하지 않은 북한이 이달 말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빅타 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화상 대담에서 "메모리얼 데이(5월30일) 주말에 북한의 '무기 시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냥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을 지낸 차 석좌는 "북한은 (도발을 하는데 있어) 미국의 국경일을 좋아한다"며 자신이 정부에서 일할 때 북한이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모든 도발을 감행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저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간 미 정보 당국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또는 그 직후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2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북한의 도발이 없었다'는 질문에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다. 북한이 할지, 안 할지를 예측할 때마다 그 예상이 어떤 형태로든 틀린 것으로 입증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고 여전히 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의 리듬과 박자가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아직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지만, 앞으로 핵실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도 같은 대담에 나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 실었다.
테리 소장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여전히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 선제공격' 위협을 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그 모든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당장 도발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선 안 된다며 "저는 그것(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 석좌는 한국이 내달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소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다소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에선 좀 더 대러시아 제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있어 적극적인 접근법을 보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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