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주가가 추락하자.. 스타트업 '돈줄'이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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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스닥 지수가 3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깎이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나스닥 지수는 약 27% 하락했으며 특히 인기 종목인 쇼피파이(전자상거래), 넷플릭스(OTT), 펠로톤(홈트레이닝), 로쿠(TV스트리밍), 도어대시(음식배달) 등은 대부분 50% 이상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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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스닥 지수가 3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깎이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빅테크 기업의 주가 급락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면서 벤처 캐피탈 시장에 상당한 잔물결효과(ripple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상장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대폭 삭감되고 벤처 캐피탈 업체들은 투자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올해 미국 나스닥 지수는 약 27% 하락했으며 특히 인기 종목인 쇼피파이(전자상거래), 넷플릭스(OTT), 펠로톤(홈트레이닝), 로쿠(TV스트리밍), 도어대시(음식배달) 등은 대부분 50% 이상 급락한 상태다.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자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었으며 스팩(SPAC) 발행회사들은 합병 파트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벤처 캐피탈 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어서 드러난 경우가 적지만, 스타트업의 투자라운드가 취소되거나 아예 문을 닫는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IPO한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2년이내 IPO한 기업들로 구성된 르네상스IPO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는 올들어 약 50% 하락했으며 신규 IPO는 대부분 중단됐다.
지난 3월에는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가 상장된 경쟁업체인 도어대시, 우버의 주가 급락을 반영해 자사 기업가치를 40% 삭감한 240억 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이후에도 도어대시, 우버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국내에서 상장을 준비중인 마켓컬리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미국증시에 상장한 쿠팡, 월마트, 타깃 등 국내외 유통기업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마켓컬리는 상장일을 늦추거나 기업가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벤처 캐피탈업체의 손실도 증가추세다. 이달 초 일본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비전펀드2 및 라틴아메리카 벤처펀드 등 3개의 벤처펀드에서 27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팡, 디디 등 상장기업의 주가 하락과 보유중인 비상장기업의 가치하락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는 벤처 캐피탈 업계의 자금 투자가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벤처 캐피탈 투자 건수가 6904건으로 1분기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투자은행인 르네상스캐피탈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시장의 IPO는 34건으로 전년 대비 7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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