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 두창, 대량 백신 접종은 불필요" (상보)

정윤영 기자 2022. 5. 2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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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인구에 대량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WHO는 전 세계에서 급격하게 확산 중인 원숭이 두창의 의심 사례가 200명 미만이라면서 비유행국에서 확산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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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 두창, 게이 바이러스 아냐..확산 억제 가능"
세계보건기구(WHO) 깃발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 앞에 게양돼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인구에 대량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WHO의 유럽 고위험 병원균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리처드 페바디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비축량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면서 "발병을 통제하기 위한 주요 조치는 접촉 추적과 격리"라고 말했다.

앞서 WHO는 전 세계에서 급격하게 확산 중인 원숭이 두창의 의심 사례가 200명 미만이라면서 비유행국에서 확산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호버 WHO 신흥질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원숭이 두창이 피부간 접촉을 통해 일어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가운데 중증화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WHO의 전략 고문인 앤디 실은 원숭이 두창이 성행위를 통해 감염이 될 수는 있으나 성감염병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성간 성관계를 가진 남성간 감염된 사례는 존재하지만, 감염병이 '게이' 질병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접촉을 통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숭이 두창은 감염시 발열과 울퉁불퉁한 발진을 일으키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는 사망률이 10%에 달하는 콩고 변이와 1%의 사망률을 보이는 서아프리카 변이 등 두 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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