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후임은 누구? 민주, 24일 국회의장 경선..4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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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이 24일 열린다.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차기 국회의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5선의 김진표·조정식·이상민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한편 이번 민주당 국회의장단 경선은 6·1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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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은 2파전..4선 김영주 vs 5선 변재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이 24일 열린다.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차기 국회의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5선의 김진표·조정식·이상민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현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29일에 끝난다. 임기 만료 5일 전엔 의장과 부의장을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하는 국회법 15조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선거를 통해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의장 경선은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한 김진표 의원의 뒤를 조정식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 의원은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와 SK(정세균)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 당시 박병석 현 의장과의 경선을 앞두고 '통 큰 양보'를 해 합의 추대를 끌어낸 바 있다.
조 의원은 당내 신주류로 떠오르는 친(親)이재명계의 지지를 받아 맹추격에 나섰다. 일명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의 팬덤 속 당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의원들에게 문자도 쏟아진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뉴스1에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위원장의 국회 장악을 위해 조 의원을 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도 있다"며 "국민 투표가 아닌 의원 투표기 때문에 최근 이런 기류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후보 중 유일한 4선인 우 의원은 개혁파, 초선의원 등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며 역시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또 당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 이 의원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 부의장 경선은 4선 김영주 의원과 5선 변재일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당내에선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의 우세 분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김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되면, 김상희 현 부의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부의장이 된다.
정권교체 직후 출범하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인 만큼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부각했다.
아울러 하반기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국회의 수장이기도 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출범, 차별금지법 입법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여야를 조율해야 한다.
다만 통상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내는 것이 관례인 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후반기 원(院)구성 문제와 연계해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23일)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표시"라며 "지난해 7월 여야는 후반기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이것은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합의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서로 다른 당이 맡아야 견제와 협치가 가능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국회의장단 경선은 6·1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이번 경선은 결선투표 없이 치러지는 '원샷 경선'으로, 투표방식 또한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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