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3번째 퇴사 앞둔 의뢰인에 "입맛 맞는 상사 없을 것"(무물보)[결정적장면]

[뉴스엔 박정민 기자]

서장훈이 직장 생활 때문에 고민하는 의뢰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5월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서는 32살 직장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두 번째 회사에서 만난 상사가 감정적으로 기분따라 일을 하더라. 기분이 좋을 땐 '괜찮다'고 하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는 화를 내면서 욕을 하더라. 그래서 건강상 이유로 이직을 했는데 세 번째 회사에서도 감정적인 분들이 계셔서 대하기 어렵고 불편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업무적인 게 아니라 종이컵 봉지를 뜯을 때 앞쪽으로 뜯었더니 먼지가 들어가니까 뒤로 뜯으라고 화를 내더라. 팀원들과 대화를 하면 저한테 리액션을 하지 말라고 짜증을 냈다. 오버 리액션을 하는 것도 아니고 듣는 정도였다. 그런데 아예 무시를 하라고 하더라. 힘든 일이 있었던 것 같길래 '힘드셨겠네요'라고 공감했더니 '네가 뭘 아냐'라고 했다. 점심시간이 고통스러워졌다"고 회상했다.

4년 동안 해당 회사를 다녔다는 의뢰인은 "작년에 자궁에 혹이 생겨서 수술을 했다. 불면증이나 소화불량은 기본으로 달고 살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의 따뜻한 위로에 의뢰인은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인사하고 앉았을 때부터 의뢰인은 낯도 좀 가리고 눈치도 보는 성격인 것 같다. 소심하고 여린 스타일이라서 상대방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텐데 그분들은 짜증을 부리는 사람들인 거고, 잘못됐다. 짜증을 낸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똑같은 이야기를 상처를 더 크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조언하고 싶은 건 아마 입맛에 딱 맞는 상사를 만날 수는 없을 거다. 다음 회사는 환경을 잘 살펴봐라. 소규모 팀을 피해라. 너도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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