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주만에 반등' 컨테이너 운임지수..성수기 앞두고 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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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18주만에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다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온다.
중국 도시 봉쇄 해제 시기와 여름철 성수기가 겹칠 경우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 1월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지난 20일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 14.86포인트 오른 4162.69를 기록하며 18주만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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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운임도 올라 이중고.."상승해도 최고치 1월수준까진 아닐것"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18주만에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다시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온다. 중국 도시 봉쇄 해제 시기와 여름철 성수기가 겹칠 경우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 1월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건화물선) 운임도 지난 4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한 상태다.
지난 20일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보다 14.86포인트 오른 4162.69를 기록하며 18주만에 상승했다.
7개 노선 중 5개의 운임이 올랐다. 중동 노선이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109달러 상승한 2567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도 56달러 상승한 6309달러, 호주/뉴질랜드와 지중해 노선은 각각 15달러와 13달러 오른 3297달러와 6614달러로 집계됐다. 미주 서안 노선만 12달러 떨어진 7888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의 경우 1만560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SCFI는 2009년 10월 통계 집계 이후 2020년 상반기까지 1583.18포인트(2010년7월2일)가 최고치였으나 2020년 9월부터 유례없는 상승을 시작해 11월 27일 2000포인트, 지난해 4월30일 3000포인트, 7월17일 4000포인트, 12월31일 5000포인트를 연이어 돌파한 바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타던 지난 5개월 동안에도 미주 노선 운임의 하락세는 크지 않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0여척의 선박이 대기한 상황보다는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국에서 30~40대의 컨테이너선들이 대기하고 있는 등 병목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며 "지난주 미주 노선의 운임이 하락하긴 했지만 떨어졌다고 보기에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CFI 운임지수가 하락세를 시작한 지난 1월14일 기준 유럽 노선 운임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7797달러로 지난주 5862달러로 24.82% 떨어졌다. 이에 비해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의 경우 지난 1월7일 1만1833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주 1만560달러를 기록 10.76% 하락하는 데 그쳤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의 경우에는 7994달러에서 7888달러로 불과 1.33% 내렸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상하이 봉쇄 해제 시기와 3분기 성수기가 겹치면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 해상 운임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다만 해상 운임이 재상승하더라도 지난 1월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건화물선) 운임도 심상치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월21일 2000을 돌파하며 다시 오르기 시작한 발틱운임지수(BDI)는 3월 중순께 소폭 하락한 뒤 4월 중순께 재반등해 지난 20일 3344포인트를 기록했다.
해상 운임지수가 치솟으면 기업들에는 큰 부담이 된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동반 상승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특히 자금력이 달리는 중소기업들은 배를 구하기조차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수출 등의 납기를 맞추지 못해 위약금까지 물 수 있다.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해 중소기업들이 배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운반선에 중소기업들의 수출 화물들을 실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코로나 등 글로벌 이슈들이 워낙 많은 시기라 해상 운임지수의 변동이 크다"며 "상하이 봉쇄 등 상황 변동을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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