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 난무하는 경기.. 與 "김동연 아들 이중국적" vs 野 "김은혜, 취업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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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가 '네거티브'와 '소송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9∼20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사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동연 후보 지지율은 42.7%,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4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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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검찰 고발로 소송전 번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측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KT 임원 시절 부정한 채용청탁을 했다고 연일 주장 중이다. 김동연 후보 측 선대위 김승원 의원은 23일 “김은혜 후보가 검찰 조사에서 언급했듯, ‘시댁 쪽에서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받아 ‘추천했다’고 하니, 공정한 채용에 대한 개입이자 부정청탁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했다.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KT 전무로 재직하던 2012년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으로 추정되는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했다. 김씨는 당시 KT 공채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고, 김은혜 후보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김은혜 후보 측은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김은혜 후보가 블로그에 김동연 후보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를 공격해서다. 김은혜 후보 측은 “미국 유학 아버지 덕에 미국에서 태어나 초·중·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오고 미국 시민 자격으로 장학금도 받고, 한국에서의 교육은 국제학교뿐이라고 알려진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동연 후보는 “미국에서 국비 유학하면서 작은애를 낳았다”면서 “미국에 있는 동안 저희 집 애들은 전부 공립학교에 다녔다. 제 유학비자, 국제기구 근무비자 때문에 공립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고 사립학교에 들어갈 형편도 못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고, 정확한 법적 용어는 ‘복수국적’”이라고 했다.
네거티브전이 절정에 달한 까닭은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9∼20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사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동연 후보 지지율은 42.7%, 김은혜 후보 지지율은 42.1%로 나타났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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