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인천 계양구..여야 '대리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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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인천 계양구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각 당의 관심이 집중된 '핫한' 선거구다.
현직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계양구청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이병택(58)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환(62) 후보 간 접전 속에 정의당 박인숙(56) 후보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3선 계양구의회 의원을 지낸 윤환 후보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원장과 함께 연일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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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6·1 인천 계양구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각 당의 관심이 집중된 '핫한' 선거구다.
현직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계양구청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이병택(58)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환(62) 후보 간 접전 속에 정의당 박인숙(56) 후보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계양구청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
계양구는 역대 선거 결과를 토대로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사퇴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 윤석열 정부 출범 등으로 표심의 향방을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계양구는 역대 7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5승 2패를 기록했고, 최근 3차례 선거에서는 민주당 현역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했다.
2020년 21대 총선(계양갑·계양을)에서도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3.5%,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24일 "이번 계양구청장 선거는 여러 변수가 얽혀있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으로만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 고문의 출마에 맞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력 지원전에 나서면서 계양구청장 선거는 여야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계양구청 공무원과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지낸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 후보와 함께 전·현직 당 지도부의 지원 속에 집중 유세를 벌이면서 '지지율 올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저녁에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함께 계양 지역 유세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3선 계양구의회 의원을 지낸 윤환 후보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원장과 함께 연일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시의원·구의원 후보자들과 함께 이 위원장의 지역유세 일정에 대부분 동행하면서 '원팀'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업단지 활성화, 경인아라뱃길 일대 친수공간 조성 등에는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은 교육테마파크 조성, 재개발·재건축·도시재생 활성화로 주거환경 개선,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및 서운역∼작전역∼효성역 연결 등이다.
윤 후보는 계양산 테마공원 조성, 계양 종합문화예술 공연장 건립, 청년 창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의당 부대표인 박인숙 후보는 지난 12년간 계양 주민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 제대로 된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걷기 좋은 도시·생태 도시로 전환, 공공의료 시설 유치와 촘촘한 돌봄, 플랫폼 시대 대안 마련과 종사자 권리 보호, 안전·안심의 기본이 되는 주거와 인권 보장, 계양산 등 생태 자연 환경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 창출 등을 약속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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