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김동연 후보, 의혹 제기하며 토론회 난타전

[앵커]

경기도지사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격돌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방에게 꾸준히 제기되어 온 의혹을 파고들며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후보 : 도지사 공약으로 갈 때는 공공주도의 재건축을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시는 줄 알았더니 그 뒤에 한나절 지난 뒤에 다시 바뀌었습니다. 공공이 빠지고 신속한 재재건축이라고 암시하셨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동연의 1기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주민 의견에 따르는 것입니다. 공공에서 좋은 점이 있고 민간에서 좋은 점이 있겠죠.]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채용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후보 : 검사가 "공채 과정에서 A씨 추천 있나요?" "네 있습니다. 시댁 쪽에서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1차에 합격을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후보 : 만약에 그런 청탁이 있었다면 그 당시에 민주당 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 정부에 있던 사람이었고요. 아마 수사가 저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을 겁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이 전 지사와 김동연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후보 : 국고 손실 혐의의 공범이었죠. 그 사적 유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재명, 김혜경 부부, 설득해서 사법당국 조사를 받게 할 생각이 있습니까?]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법 당국에서 할 이야기를 제가 왜 이재명 후보에게 하겠습니까? 사법당국에 판단에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고 하면 사법당국에서 판단할 일이죠.]

김동연 후보 역시 김은혜 후보의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에 대해 말 바꾸기라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후보 : 경선과정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반대하셨는데 최근에 다시 무료화를 찬성했어요.]

[김은혜 / 국민의힘 후보 : 무료 패스라도 발급해 달라고 해서 제가 그분들의 의견이 많아서 일산대교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밖에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남편 건물 재산 누락 의혹과 김동연 후보 지인의 기재부 부정채용 의혹을 동시에 제기했고, 강용석 후보에게는 윤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통화했다고 언론인터뷰 한 데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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