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물동량 3월부터 감소..항공사, 다시 여객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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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올 3월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화물은 코로나19의 악화에도 지난해 세계 3대 공항(홍콩, 인천, 상하이 푸동)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18.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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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4월까지 104만9181t…전년대비 1.6% 감소
지난해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 달성
中 봉쇄조치에 우크라 침공…유럽노선 감소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완화
국적 대형항공사 여객기→화물기→여객기 복원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올 3월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화물은 코로나19의 악화에도 지난해 세계 3대 공항(홍콩, 인천, 상하이 푸동)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18.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감소는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따른 봉쇄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유럽 등 주요 해외 노선 운항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물동량은 총 104만9181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만6302t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 26만9154t(전년대비 3.11%) ▲2월 23만7394t(0.01%) ▲3월 28만1551t(-2.24%) ▲4월 26만1082t(-6.73%)으로 올해 3월부터 항공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물동량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14만t으로 전년대비 -0.8%와 -2.5%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수출과 수입 물동량은 각각 13만t으로 5.8%와 6%가 감소했다.
이 기간 주요 수출 품목은 기계·전자제품과 화공약품, 자동차 및 부품, 철강제품 등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기계·전자제품과 유류, 섬유의류, 철강제품, 곡물류 등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화물기 운항편은 총 6968편으로 전년 같은 기간 8002편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화물기 운항 감소에 따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던 국내 대형항공사들이 다시 화물기를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제선 수요도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4일과 11일, 22일 등 3일에 걸쳐 화물 전용기로 사용했던 A330-300 6대 중 3대에 대해 좌석을 재장착해 여객기로 전환했다. 화물기에서 재전환된 여객기는 동남아시아 노선 위주로 투입된다.
아시아나 항공도 지난 20일 A350의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하는 등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 이번에 복원된 A350 여객기는 내달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게 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2020년 9월 전세계 항공사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23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했다. 이후 항공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A350 4대, A330 3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추가적으로 5만t의 화물을 수송해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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