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원숭이두창 하루 만에 37명 감염..누적 57명

신정원 2022. 5. 2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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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영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BBC,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K)에 따르면 이날 잉글랜드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36명 추가됐다.

영국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에 대해 "중대하고 우려스럽다"고 했지만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벨기에는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해 3주 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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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잉글랜드 36명·스코틀랜드 1명 추가 감염
英 보건당국, 3주 간 취약층과 비접촉 촉구
벨기에, 감염자 3주 자가격리 세계 첫 도입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BBC,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K)에 따르면 이날 잉글랜드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36명 추가됐다. 스코틀랜드에선 첫 감염자가 나왔다. 영국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자국민에게 첫 번째 감염 사례를 확인한 뒤 약 2주 만에 총 감염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영국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에 대해 "중대하고 우려스럽다"고 했지만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격리된 환자와 밀접 접촉자들은 어린이와 임신부, 면역력 저하자 등 취약층과 최대 3주 간 접촉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원숭이두창은 드문 질병이고 치명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이례적인 발병 상황을 감안할 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벨기에는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해 3주 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전역과 북미, 중동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덴마크와 스코틀랜드가 첫 사례를 보고했고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호주를 포함해 아프리카 이 외에 최소 16개국에서 100명 이상이 감염됐다. 사망률은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밴커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신종질병 팀장은 앞으로 환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며 특히 유럽 전역과 북미 등 발병 국가에서도 사태는 진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간 간 감염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일어나며 조기 선별과 격리 등 공중보건 조치를 통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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