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세 미만 백신 3회 접종, 강력한 방어효과 잠정확인"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5. 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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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의 예비 결과를 통해 3회에 걸친 백신 접종으로 규제인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하게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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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퍼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6일 (현지시간)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C) AFP=뉴스1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의 예비 결과를 통해 3회에 걸친 백신 접종으로 규제인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하게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생후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어린이 167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백신의 3회 접종이 증상성 감염을 예방하는데 8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험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다음달 포괄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이번 실험에서 코로나에 걸린 아이들의 숫자가 너무 적어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결정적인 진술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임상실험 설계상 백신의 효능을 판별하기 위해선 최소 21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필요한데, 백신 접종 그룹의 아이들 중 3회차 백신 접종 후 코로나에 감염된 아니는 10명에 불과했다. 화이자는 효능에 대한 최종 데이터가 도출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백신의 효과는 긍정적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백신 2회차 접종 후 최소 2개월 후 3차 접종을 할 경우 면역체계를 자극해 바이러스를 강력하게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해 성인 복용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신중하게 선택한 백신이 강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앤텍의 우구르 사힌 CEO는 "이번주 소아용 백신의 FDA(미 식품의약국) 긴급 승인 신청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는 5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생산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더나는 성인 용량의 4분의1 분량의 백신을 6세 미만 어린이에게 2회 접종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올해 2월부터 5세 미만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을 희망했다. FDA는 화이자에 2회 접종이 어린 아이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는데, 화이자가 기존의 2회 접종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히자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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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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