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을 교육 때문에 이사 오고 싶은 도시로"[영상]
"원도심-신도시 교육 격차 위해 복합 교육센터 건립"
"장애인·외국인 자녀·학교 부적응자 등을 위한 통합복지정책과 조직 신설"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인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최계운(67) 후보는 "인천을 교육 때문에 떠나는 곳이 아닌 교육 때문에 이사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늘 인천 교육에 대해 얘기하면 꼴찌 또는 낙후된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이런 수식어를 바꿔 교육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최 후보는 "최근 인천 교육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택교육과 원도심과 신도신 간 교육 격차 등으로 기초학력이 저하됐다"며 "획기적인 교육 과정 개혁과 조직 개편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낙오하지 않도록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원도심에 대형학원보다 좋은 시설과 교사진으로 꾸려진 복합 교육센터를 만들어 지역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력 신장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또 "장애인, 외국인 자녀, 학교 부적응자 등 대안교육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통합복지정책과를 신설, 교육감이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주도한 이른바 형평성 있는 교육은 그 실체가 없었다"며 "대학교수와 기관장 경험 등으로 기초 교육과 집중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잘 이해하는 역량과 경험, 비전을 갖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인하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등에서 학업을 마쳤다. 모교인 인하대에서 겸임교수로 지내다 인천대 교수로 임용된 뒤에는 대학발전본부장, 도시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국토해양부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을 지냈으며, 2013년에는 한국수자원공사로 임명돼 3년간 활동했다. 수자원공사에서 퇴임한 뒤에는 아시아물위원회장,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최계운 후보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인천 교육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꼴찌 인천교육 으뜸가는 인천교육으로 만들기 위해서 인천시 교육감에 출마한 최계운이다. 보수 교육감 단일 후보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국제도시 인천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 그러나 교육 분야 만큼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다고들 한다. 늘 인천 교육에 대해 얘기하면 '꼴찌' '낙후된' 이런 표현을 한다. 이런 표현을 이번에 반드시 바꿔 교육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했다.
직선제 4기, 인천교육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또 이를 위해 준비한 게 있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재택교육이 이뤄지면서 기초학력이 저하된 학생들이 많다. 이를 최소한도 이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 사이의 교육 격차가 매우 크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교육에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 획기적인 교육 과정 개편과 이를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이를 어떻게 공약에 담았나
공교육이 위기다. 사교육이 주된 교육을 담당하는 분위기다. 학교에서는 잠자는 학생들이 많다. 공교육 100%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원도심 지역의 공교육을 활성화가 시급하다. 이 지역에 복합 교육센터를 만들어 이른바 대형 학원보다 훨씬 좋은 시설과 우수한 교사진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서도 충분히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방과 후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 서비스 지원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낙오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른바 '배려하는 교육'을 만들어야 하는데 정책 개혁과 더불어 교육청 내 조직도 개편할 생각이다. 예컨대 특수학교의 경우 주된 수요자가 장애인 또는 외국인 자녀, 학교 부적응자 등인데 이들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교육청 조직에 통합복지정책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감이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꾸리겠다.
경쟁하는 후보들 가운데 유권자들이 최계운 후보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주도한 이른바 형평성 있는 교육은 그 실체가 없다. 나는 실체 있는 교육을 추구한다. 교육감은 교육 방향을 결정하고, 그 교육을 학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량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고 기관장 경험을 갖고 있다. 기초 교육과 집중 교육이 가야할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 역량과 경험, 비전을 갖춘 후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꿈꾸는 인천교육'을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꿈꾸는 인천교육은 인천에서 나서 인천에서 교육받고 인천에 살고 싶도록 만드는 교육이다. 지금처럼 교육 때문에 인천을 떠나는 게 아니라 교육 때문에 인천으로 이사오고 싶도록 만들겠다. 명품 교육을 통해 명품 도시가 되는 것. 그게 내가 꿈꾸는 교육도시 인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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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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