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中 견제 위해 뭉쳤다.. 바이든, 대만 군사 개입에 "예스"

백재연 2022. 5. 2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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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간 협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주변으로 중국이 군용기를 보내 무력시위를 하는 데 대해 "경솔하게 위험한 짓을 한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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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미사일 위협엔 협력 재확인
일본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우크라 사태는 국제사회와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간 협력을 재확인했다. 교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간 협력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나 인권 문제 등 중국과 관련한 문제에서도 미국과 일본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역시 회담이 끝나고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나 국제법을 거스르는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 증가 등 안보상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위비를 증액하고 ‘반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반격 능력은 최근 일본 집권 자민당이 일본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기존에 논의되던 ‘적 기지 공격 능력’과 비슷한 개념이다.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의 방위력을 증강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대응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의연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매우 명확히 밝혔다. 그는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스(Yes).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주변으로 중국이 군용기를 보내 무력시위를 하는 데 대해 “경솔하게 위험한 짓을 한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침공은)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슷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지금까지 나온 대만에 대한 지지 중 가장 강력하고 명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반드시 강고한 행동으로 자신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는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한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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