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예상 외 접전 양상 당혹.. "포기하지 말자" 지지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낙승을 예상했던 민주당은 크게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인천의 한 민주당 의원은 "바닥 민심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선거에선 이길 것"이라면서도 "상대 후보가 예상 밖 선전을 펼치고 있어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패배 가정 않지만 초조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낙승을 예상했던 민주당은 크게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46.6%, 윤 후보는 4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기호일보 의뢰로 계양을 거주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47.4%, 윤 후보는 47.9%로 나타났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예상 밖의 박빙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자 이 후보 캠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23일 TBS 라디오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의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고, 최근 당내 여러 문제와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계속 악순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면 이긴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캠프는 이 후보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아 윤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계양을 선거 패배를 가정하지 않고 있지만, 애초 목표보다 득표율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는 나오고 있다. 특히 상대 후보가 중앙 정치권에서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라 득표차가 적으면 이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에 대한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민주당 의원은 “바닥 민심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선거에선 이길 것”이라면서도 “상대 후보가 예상 밖 선전을 펼치고 있어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계양에서만 5선을 했던 송영길 전 의원이 충분한 설명 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라리 안 보이면 나을 텐데, 매일 TV에 나와 주민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이 후보 지지율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이 후보가 보선 후 당권에 도전하려면 두 자릿수 득표율 차로 당선돼야 할 것”이라며 “계양을 보선과 인천시장 선거는 당선이 아니라 ‘이재명 프리미엄’을 보여줘야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안규영 김승연 기자 ky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만 봉하찾은 文 “약속 지켰다…그리운 세월이었다”
- 美 국가 흐르자 ‘경례’한 尹대통령…대통령실 “존중의 표시”
- ‘눈물’ 김정은, 직접 관 운구도…北 현철해 영결식 [포착]
- ‘이게 바로 골든부트 회오리 감차다’…손흥민 23호골
- 이재명 “민주당 지지율 급락…나도 예외는 아닌 듯”
- 이재명 “날키운 성남, 다시 힘을”…이준석 “제정신아냐”
- “우크라 여성, 강간하지마”…칸 레드카펫서 ‘나체 시위’
- “무조건 합격이세요” 엉터리 심리상담사, 기자도 땄다
- 파국의 ‘둔촌주공’… 조합원 한명당 1.2억씩 상환 위기
- “위로되고 힘얻는 시간” 고소영, 이부진과 함께간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