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생산적인 노인 일자리 확충 필요
박창원·경기 구리시 2022. 5. 24. 03:03
최근 내가 사는 지역 시청사 안에 마련된 세차장을 이용했다. 작은 공간에 ‘실버 스팀 손세차’라는 간판을 걸고, 70살 넘는 어르신들이 근무하는 노인 일자리였다. 일주일에 3일간 오전 8~11시까지 근무한다고 했다. 차량 안팎을 깔끔하게 청소한 것은 물론이고 왁스까지 발라서 매끈했다. 무엇보다 노인들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난달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6만5000명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의 절반에 가까운 42만4000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 비중도 높다고 한다. 고령자를 위해 세금으로 만드는 무의미한 단기 일자리보다 노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노인이 많아진다. 전문성을 가진 노인들 신청을 받아 적재적소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맞춤형 직업 교육을 통해 생산적인 노인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료파업에 피해? 의사 악마화” 반발에…배우 황보라 공개사과
- 교수 최대 파면, 학생은 입학 취소...음대 입시 비리 처벌 강화
- 공정위 ‘SPC ‘647억 과징금’, 대법서 최종 취소
- [속보] 정부 “의협 집단휴진 참여율 14.9%…4년전의 절반 수준”
-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장재훈 현대차 사장
- [만물상] ‘남아 선호’가 부른 보복
- JTBC 떠난 손석희, 11년 만에 MBC로 복귀한다
- 롯데 손호영 28경기 연속 안타. 프로야구 역대 3위 기록에 1경기 차
- 경찰, ‘훈련병 사망사건’ 얼차려 중대장 구속영장 신청
- 여성 납치해 ATM 돌며 900만원 뽑은 30대 구속…성추행도 일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