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생산적인 노인 일자리 확충 필요

박창원·경기 구리시 2022. 5.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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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가 사는 지역 시청사 안에 마련된 세차장을 이용했다. 작은 공간에 ‘실버 스팀 손세차’라는 간판을 걸고, 70살 넘는 어르신들이 근무하는 노인 일자리였다. 일주일에 3일간 오전 8~11시까지 근무한다고 했다. 차량 안팎을 깔끔하게 청소한 것은 물론이고 왁스까지 발라서 매끈했다. 무엇보다 노인들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난달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6만5000명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의 절반에 가까운 42만4000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 비중도 높다고 한다. 고령자를 위해 세금으로 만드는 무의미한 단기 일자리보다 노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는 노인이 많아진다. 전문성을 가진 노인들 신청을 받아 적재적소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맞춤형 직업 교육을 통해 생산적인 노인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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