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고문 "유럽 광란 파티에서 원숭이두창 퍼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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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고문이 인수공통전염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산 원인이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대규모 광란의 파티에 발생한 우연한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최근 선진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 차례 광란의 파티(rave, 레이브)에서 남성들 간의 성적 전염이란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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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간 성적 전염이 현재 유력 가설”
공기 전파 없고 백신 있어 코로나19와 달라
대유행 같이 퍼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고문이 인수공통전염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산 원인이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대규모 광란의 파티에 발생한 우연한 사건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놨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가 이 같은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선진국의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 차례 광란의 파티(rave, 레이브)에서 남성들 간의 성적 전염이란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었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또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원숭이두창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대유행처럼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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