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을 후보 없거나 모르거나.. 6명 지지율 합쳐도 30.6%
부동층 66.8% '깜깜이' 변수
50대 부동층 비율 가장 낮아
신경호 후보 전연령·권역 선두
'공교육 역할 강화' 시급 과제
교육감 선거는 ‘투표할 후보가 없다(34.4%)와 ‘모르겠다’(32.4%)는 유권자의 싸움으로 정리되고 있다.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체 유권자의 66.8%가 후보자를 모르겠다거나 찍을 후보가 없다고 답변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95%신뢰수준 표본오차±1.0%p) 결과 강삼영·문태호·민성숙·신경호·유대균·조백송 후보 등 여섯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합쳐도 30.6%에 그쳤다. ‘투표할 후보가 없음’ 또는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 비율은 66.8%에 달했다. 소속정당도 없고 후보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는 교육감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 신경호 모든 연령서 우세… 18∼29세·30대 부동층 70%↑
강원도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연령별(18∼29세·30대·40대·50대·60세 이상)로 분석한 결과, 신경호 후보(전 춘천교육장)가 모든 연령대에서 선두를 달렸다. 특히 신 후보는 50대에서 13.4%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강삼영 후보(전 도교육청 기획조정관·7.1%)와의 격차는 6.3%p였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신 후보의 지지율은 12.8%로 2위인 유대균 후보(전 교육부 장학관·8.0%)와 격차는 4.8%p다.
18∼29세 연령대에서 신경호(5.0%) 후보와 전 전교조 강원지부장을 역임한 문태호(4.5%) 후보의 격차는 0.5%p로 초박빙이다. 30대 지지율은 신 후보 7.3%, 강 후보 5.7%, 40대에서는 신 후보 10.2%, 강 후보 9.4%를 각각 나타냈다. 18∼29세·30대 연령대의 부동층 비율은 각각 77.8%·72.8%로 70%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50대 부동층 비율은 59.4%로 가장 낮았다.
■ 신, 모든 권역 오차범위 밖 선두 부동층 원주권 많아
권역별로는 춘천권(양구·인제·철원·춘천·홍천·화천)의 경우 신경호 후보는 15.0%, 유대균 후보는 6.8%를 각각 기록, 타후보들을 앞섰다. 원주권(영월·원주·정선·태백·평창·횡성)은 신경호 후보는 8.5%, 강삼영 후보는 6.0%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유대균 후보의 고향인 정선에서는 유 후보가 20.7%, 신 후보 8.6%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강릉권(강릉·고성·동해·삼척·속초·양양)에서는 신경호 후보가 8.9%로 유대균(6.5%)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투표할 후보가 없음’, ‘모름/무응답’에 응답한 부동층은 원주권(70.3%)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권 66.5%, 춘천권 63.2% 순이다.
■ 도민 “공교육 역할 강화 가장 시급”
교육현안 중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도민들은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꼽았다.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택한 비율은 3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학교 폭력 등으로 부터 안전한 학교’ 31.9%, ‘기초 학력 제고’ 12.9%, ‘학교 교육 시설 개선’ 9.9%로 뒤를 이었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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