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임사태' 주범 김영홍 도피자금 조달 의혹 최측근 구속

구본호 2022. 5. 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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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사태인 '라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아바타 카지노'로 불리는 불법 온라인 카지노(본지 2021년 4월 5일자 4면 등)를 한국으로 송출해 수 천억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거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구속됐다.

A씨는 춘천지역인사들이 투자, 필리핀에 설립한 이슬라리조트 이사로 활동하며 지난 2015년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 현지 에이전시들을 통해 회원들을 모집하는 등 최근까지 수 천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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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법 '도주가능성' 영장 발부
이슬라리조트 불법 도박장 운영
수천억원 수익..김 회장에 전달
▲춘천지방법원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속보=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사태인 ‘라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도피를 돕고 ‘아바타 카지노’로 불리는 불법 온라인 카지노(본지 2021년 4월 5일자 4면 등)를 한국으로 송출해 수 천억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거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구속됐다.

23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지법은 지난 22일 도박공간개설과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지난 20일 필리핀 세부에서 귀국한 A씨를 긴급체포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춘천지역인사들이 투자, 필리핀에 설립한 이슬라리조트 이사로 활동하며 지난 2015년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 현지 에이전시들을 통해 회원들을 모집하는 등 최근까지 수 천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 회장의 오른팔이자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모씨와 결탁해 주주로 활동하며 자금 세탁과 도박장 운영을 총괄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른바 ‘아바타 카지노’로 알려진 도박장은 한국에 있는 참여자가 현지 카지노에 대리인을 내세워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씨는 김 회장의 지시를 받아 범죄 수익금을 전달하고 그에게 일일 마감 업무일지를 보고하는 최측근이자 요직 인물로도 꼽혀왔다.

검·경의 수사망이 확대되면서 김모 회장의 도피 자금처로 지목된 해당 리조트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말 필리핀에서 체포된 이후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 지난 1월 송환된 A씨의 동업자 정씨를 구속기소 했다. 인터폴 적색수배 명령까지 떨어진 정씨는 체포 직전까지 김 회장에게 도피 자금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리조트의 채권자는 “아바타카지노 운영기간이 2015년 후반부터 불과 두 달 전까지며 모든 비용을 뺀 순 수익만 1000억원이다”라며 “6년간만 하더라도 1조4000억원이 도박게임 자금으로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슬라리조트는 지난 2007년 춘천지역 인사들이 설립한 곳으로 카지노 라이센스(면허)를 가진 법인과 건물·토지를 보유한 3개 법인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라임으로부터 300억원을 받아 해당 리조트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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