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마셜제도, 코로나 빗장 푼다

오경묵 기자 2022. 5. 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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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조선DB

태평양 섬나라인 미크로네시아와 마셜제도가 코로나로 닫았던 국경을 열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크로네시아는 코로나 유행 이후 닫았던 국경을 오는 8월 1일부터 열기로 했다. 마셜제도는 다음 달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줄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두 나라는 투발루, 나우루와 함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는 국가다.

데이비드 파누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국경을 열기로 한 것은 코로나를 의도적으로 들이는 것과 같다”며 “코로나 청정지에서, 코로나 보호지로 변화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미크로네시아는 8월 1일부터 입국자들에게 백신 접종 확인서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마셜제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격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 이를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마셜제도에 들어가기 위해 하와이에서 3일, 마셜제도에서 14일을 격리해야 한다. 앞으로는 하와이 격리 기간이 없어지고, 마셜제도에서의 격리 기간도 10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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