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큰손' KCC 허웅·이승현 영입으로 이정현·송교창 공백 털고 우승 후보로 발돋움

오명유 2022. 5. 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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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전주 KCC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워드 이승현(30)과 가드 허웅(29)을 품었다.

 2021∼22시즌 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KCC는 이로써 높이와 득점력을 보강, 단숨에 2022∼23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CC는 허웅의 아버지 허재 데이원자산운용 최고 책임자가 2005년부터 10년간 감독으로 지휘했었는데,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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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FA 두경민과 첫시즌 보수총액 5억에 4년 계약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워드 이승현(30)과 가드 허웅(29)을 품었다. 2021∼22시즌 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KCC는 이로써 높이와 득점력을 보강, 단숨에 2022∼23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CC는 이승현, 허웅과 계약에 합의하고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데이원자산운용)에 지명된 이승현은 2014∼15시즌 신인상, 우승을 한 2015∼16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등을 받았다. 2021∼22시즌 오리온에서 정규 리그 48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힘과 더불어 3점슛 능력까지 갖췄다. 197㎝의 신장을 앞세운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도 도맡아 팀 공헌도도 높은데, 2021∼22시즌 국내 선수 중 공헌도 10위를 기록했다. 또 ‘붙박이’ 국가대표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3)와 더불어 강력한 골밑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이스 송교창(26)의 입대 공백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웅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고, 다음 시즌부터 두자릿수 득점을 이어오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1∼22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6.7점, 3점 2.1개, 4.2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베스트5’에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수려한 외모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인기상을 3년 연속으로 받기도 했다. 앞서 FA 신분인 베테랑 가드 이정현(35)을 서울 삼성으로 떠나면서 남은 빈자리를 허웅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허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는데, 이승현과는 서울 용산고 선·후배이기도 하다. 상무에서도 호흡을 맞춘 가까운 사이다.

KCC는 허웅의 아버지 허재 데이원자산운용 최고 책임자가 2005년부터 10년간 감독으로 지휘했었는데,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KCC는 “24일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KBL(한국프로농구연맹) 공식 계약서에 직접 사인하며 두 선수의 자세한 계약 조건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편 DB는 녹색 유니폼을 입고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던 FA 두경민(31·184㎝·사진)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첫시즌 보수총액 5억원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DB의 부름을 받았던 그는 우승을 한 2017~18시즌 정규 리그 MVP를 받은 검증된 가드로, 지난해 6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트레이드로 원주를 떠났었다.

두경민은 2021∼22시즌 부상 탓에 3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 리그에서 평균 13.1점 4.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슈팅과 돌파 등 폭발적인 공격력이 장점이다. 경희대 재학 시절부터 좋은 호흡을 자랑했던 센터 김종규(31·207㎝)와 다시 막강한 듀오를 구축하게 됐다.

두경민은 구단을 통해 “DB에 돌아와 기쁘다”며 “전통의 강호인 DB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DB는 아울러 베테랑 가드 박찬희(35·190㎝)와도 계약 기간 2년, 보수총액 2억1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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