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새 경제 구상 IPEF 출범..美, 타이완 유사시 "군사 개입"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를 핵심으로 한 새 경제 구상,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타이완에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사 개입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는 관세 철폐 등 시장을 열기 위한 기존 무역 협정과는 다릅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참가국 간 반도체 같은 핵심 물자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3개국이 참가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21세기 경제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의 경제가 빠르고 공정하게 성장하도록 도울 겁니다.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을 제거하고 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사태가 타이완에서 일어날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해 타이완에서 만일의 사태가 생기면 군사 개입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이 방위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 영향력을 키우려는 데 대해 미국은 지지를 밝혔습니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부담을 일본과 나눠 갖겠다는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도 일본의 방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일본의 유일한 동맹인 미일 동맹을 강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첫 회담에서 미일 두 정상은 중국의 세력 확대를 견제하고 공동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도, 호주와 함께하는 쿼드 정상회의에서도 참가국 간 이런 입장을 공유할 전망입니다.
이번 회의는 쿼드 출범 후 4번째로 열리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중국의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이동통신과 바이오 분야 등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닷새간의 한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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