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43일만에 사퇴..복지부 장관 공석 언제까지?

조혜진 2022. 5. 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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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입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23일) 밤 9시 30분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겠다"며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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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입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23일) 밤 9시 30분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겠다"며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의혹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자녀 의대 편입 등과 관련한 '아빠 찬스' 논란 속에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이후 임명되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이후 압박 수위를 한층 높여 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 후보자 거취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라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 김인철 교육장관 후보자 이어 두번째 사퇴…"보건복지 사령탑 공백 장기화 우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장관이 후보자 단계에서 낙마한 것은 지명 20일 만에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후 정호영 후보자가 두 번째입니다. 정 후보자는 전문 의료인이자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사태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한 의료행정인으로 윤 대통령의 복지부 장관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정 후보자는 1990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병원장을 지내는 등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결국 임명되지 못하고 하차했습니다.

자녀 특혜 의혹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에 학사편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보건복지 사령탑 공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새 정부 출범 10여일이 지났지만, 복지부 장관은 공석입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지난17일부터 사표를 내고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복지부는 새로 임명된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등 양 차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는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 '포스트 오미크론'이라는 새 국면을 맞아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새 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과학방역'을 내세우며 제시한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 34개를 8월 중순까지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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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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