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남는 신인감독 이정재, 황금카메라상 후보..'헤어질 결심' 본다
'신인 감독' 이정재가 칸영화제를 조금 더 즐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헌트'('HUNT')의 이정재 감독이 칸 체류 기간을 조금 더 늘렸다. 폐막까지 머무를지는 미지수지만 하루 이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22일까지 칸영화제 일정을 계획했던 이정재는 현지에서 쏟아지는 외신 인터뷰 요청과 추가 스케줄 등으로 후반부까지 칸에 머무른다. 정우성은 23일 한국으로 먼저 떠났다.
특히 이정재는 첫 연출작 '헌트'가 칸의 초청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황금카메라상 후보가 됐다. 황금카메라상은 칸 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부문 신인 감독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폐막식 날 시상식에서 타 부문 수상자와 함께 발표한다.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설레발은 금물이다. '헌트' 측 고위 관계자는 "일단 첫 작품으로 칸 초청을 받았다는 자체가 고무적이지만 칸 측으로부터 '아주 잘 찍었다'는 이야기 정도는 들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칸에서의 목표는 이미 이룬 셈이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이정재는 황금카메라상 후보들과 함께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프리미어 상영에도 참석한다. 매년 황금카메라상 후보들은 그 해 경쟁 부문의 한 작품 시사회에 참석하는 전통이 있는데, 올해는 '헤어질 결심'을 보게 된 것. 칸영화제 측의 결정이 한국 영화에는 또 한 번 의미 있는 순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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