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h 칸은 지금] "박찬욱 때문에 영화제 왔다" 칸에서 만난 프랑스 영화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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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작품 '헤어질 결심'을 들고 온 박찬욱 감독으로 인해 프랑스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23일(현지 시각)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극장과 드뷔시 극장 앞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영화인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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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작품 '헤어질 결심'을 들고 온 박찬욱 감독으로 인해 프랑스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23일(현지 시각)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극장과 드뷔시 극장 앞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영화인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특히 이날 오후 6시에는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작품 '헤어질 결심'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어 극장 앞에는 영화표를 구하기 위한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칸 영화제 특성상 영화 업계 관계자나 취재진 외에는 영화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파리에서 영화를 수학 중인 율리스 씨는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어쩌면 모든 감독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헤어질 결심'의 영화표를 구하기 위해 2시간 동안 크로와제 거리에서 서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의 작품 중 '올드보이'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아가씨, '스토커', '친절한 금자씨', '공동경비구역 JSA' 등 여러 필모그래피를 읊으며 "칸 영화제를 찾은 이유 중에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보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헤어질 결심'에 대한 기대도 굉장히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토록 한국 영화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근 20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능있는 한국의 감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게 굉장히 신기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재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영화의 힘은 일상의 것을 재해석해 표현해내는 능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들마다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액션, 코미디 요소 등이 잘 버무려져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팬이 아닌 프랑스 친구들 중에서도 한국 영화를 최고로 꼽는 친구들이 더러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영화 상영을 약 3시간여 남겨둔 시간까지 표를 구하고 있는 율리스 씨는 "티켓을 구하게 된다면 소리를 크게 지를지도 모른다. 정말인지 너무 기쁠 것 같다. 칸 영화제에서 가장 손꼽아 기다린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영화 관람에 대한 희망도 함께 전했다.
[프랑스 칸 = 김성현 기자, 전용호 PD]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YTN star 전용호 PD (yhjeon95@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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