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부인 "러 침공 후 가족 흩어져..2달 반 남편 못 봤다"

황예림 기자 2022. 5. 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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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2달 반 동안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젤렌스카 여사가 남편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방송 ICTV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도 다른 우크라이나 가족과 마찬가지로 흩어졌다"며 "남편은 사무실에서 살아 남편과 통화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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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지난 2019년 11월 23일 장례식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오른쪽) 여사. 2022.03.09.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2달 반 동안 남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젤렌스카 여사가 남편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방송 ICTV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도 다른 우크라이나 가족과 마찬가지로 흩어졌다"며 "남편은 사무실에서 살아 남편과 통화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좀 더 쉬워졌다"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이 남편을 앗아갔느냐'는 질문에 "전쟁이라고 해도 아무도 내게서 남편을 뺏어갈 수 없다"고 답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렇게 TV에서 데이트를 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즈호로드=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왼쪽) 여사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지역 우즈호로드를 방문해 피란민 대피소로 사용 중인 공립학교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나고 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방문했다. 2022.05.09.


젤렌스카 여사는 2월 24일 새벽 러시아 침공 당일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으스스한 소음에 잠에서 깨 보니 남편은 이미 옆방에서 옷을 차려입고 있었다"며 "'시작됐다'는 남편의 말에 불안하고 혼미한 상태였다"고 회고했다.

또 인터뷰에서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이 끝나면 임금 불평등 등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승리 후 우리는 우크라이나 여성의 영웅적인 모습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리다 전세를 뒤집었을 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 침공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도시를 깜짝 방문했을 때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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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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