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유덕화 출연 中 광고 표절 인정하고 사과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가 홍콩스타 류더화(유덕화)를 내세워 중국에서 선보인 광고에 대해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우디는 22일 중국 SNS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저작권 침해에 대해 사과한다”며 해당 광고를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글로벌 광고회사 M&C사치가 제작한 해당 광고는 류더화가 아우디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24절기 중 하나인 소만에 대해 독백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광고가 공개되자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팔로워 400만을 거느린 인플루언서 ‘베이다 만거’가 자신이 1년 전 더우인에 올린 7분짜리 영상을 해당 광고가 똑같이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일 더우인 채널을 통해 자신이 소만 의미를 설명하고 직접 창작했다는 시를 낭독하는 내용이 담긴 1년 전 영상과 아우디 광고를 비교했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표절을 당했지만, 이번 광고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내 콘텐츠를 단어 하나하나 베낀 것은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비난은 바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22일 정오 현재 웨이보에서는 ‘아우디, 류더화’가 거의 1억뷰 조회되며 최고 인기 검색어가 됐다.
광고 제작사 M&C사치와 류더화도 사과했다. M&C사치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저작권자와 소통 없이 소만에 관한 더우인 블로거 베이다 만거의 영상을 직접 사용했다”며 “류더화와 베이다 만거, 아우디에 불편과 고통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류더화는 자신의 팬클럽 앱을 통해 “원작을 100% 존중한다”며 사과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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