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의혹' 구속 2명 송치.."엄정 수사해야"
[KBS 전주] [앵커]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속 피의자 두 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인 지역 일간지 기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전 간부와 지역 시민단체 전 대표, 지역 일간지 기자 등이 연루된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 의혹.
경찰은 앞서 구속된 시민단체 전 대표 등 두 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중선 전 예비후보에게 인사권을 요구한 혐의를 받아 왔는데,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예비후보가 경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이들의 휴대전화 등 압수 물품에서 혐의를 입증할 의미 있는 자료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관련 법을 보면,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익 제공 의사를 표시하기만 해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선거 브로커 사건의 몸체가 녹취록에 언급된 이른바 '불법 자금처'인 건설업체들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충식/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 : "선거를 계기로 한탕 하겠다는 이들의 계획이 무산되었지만 녹취록에 의하면 이들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으려 한 건설업체들은 무사하고…."]
경찰은 녹취록에 담긴 인물들에 대한 다각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특정 업체 대표가 수사를 받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논란의 중심에 선 특정 후보에 대해서도 현재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앞서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된 지역 일간지 기자에 대한 경찰의 추가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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