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오스트리아에서도 '원숭이 두창'..질병청 "천연두 백신 비축"

우수경 2022. 5. 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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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전 세계 곳곳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뿐에 이어 중동에서도 확인됐는데 우리 보건당국은 백신을 3천5백만 명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 주말까지 집계한 원숭이 두창 확진자 수는 12개 나라에서 92명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까지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주말 동안 15개 국가로 3개 나라가 늘어났고 감염 의심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서유럽 방문 뒤 입국한 27살 화물선 선원이 의심 증상으로 정밀 검사중입니다.

[수잔 홉킨스/영국 보건안전청 수석의료고문 : "분명히 이전에 우리 사회에서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전염병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간 영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많은 것을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던 원숭이 두창이 유럽과 미국 등 다른 대륙에서도 잇따라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WHO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고, 벨기에에서는 전 세계 최초로 21일 격리 지침을 도입했습니다.

세계각국은 천연두, 즉 사람두창 백신으로 85%는 보호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만큼 천연두 백신 확보에 나선 상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천연두 백신이 효과가 있더라도, 사람들은 조심해야만 합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례적인 해외 유행 증가와 최장 3주의 비교적 긴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약 3천5백만 명 분의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 체계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다형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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