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총력 대응했던 보건소..3년 만에 일상업무 복귀

김애린 2022. 5. 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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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코로나19로 일상 업무를 중단했던 각 시군구 보건소가 오늘(23)부터 일제히 업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지만, 당분간은 코로나19 업무를 겸해야 해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애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건소 진료실이 오랜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19 총력 대응을 위해 선별 진료소 등에 인력을 보태고 문을 닫은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이동곤/광주 서구보건소 전문의 : "반갑기도 하고, 또 (코로나19가) 염려되기도 하고. 성심성의껏 가족을 보듯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결핵 검사와 각종 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도 정상화됐습니다.

민간의료기관에서 10배 넘는 돈을 내고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던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허정태/광주시 화정동 : "(코로나 19) 후유증이 좀 있는가 싶어서 상담하러 왔는데 마침 문을 여는 날이 오늘이라고 해서 잘 왔네요. 상담료도 없고. 진짜 오늘 계 탔네요."]

하지만 보건소 직원들은 조심스런 우려도 합니다.

완전한 일상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소 운영이 재개되면서 현장에선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동시에 운영되는 데다, 코로나19 지원 업무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박희경/광주 서구 감염병관리팀장 : "그동안 코로나 업무에 집중했던 인력들이 다 빠져나가 버리게 돼 있어요.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오전 진료만 하는 등 각 보건소 상황에 맞춰 업무를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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