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탐사선 이름은 '다누리'
[앵커]
다음 달 15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8월 초엔 처음으로 우리 '달 탐사선' 발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1년 동안 달 궤도를 돌며 탐사 임무를 수행합니다.
국민들에게 이 달 탐사선의 이름을 공모했더니 6만 개 넘게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23일) 결정된 이름,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져, '다누리'입니다.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소망이 담겨있는데요.
달 탐사에 성공하는 세계 7번 째 나라가 될 수 있을지 서재희 기자가 준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국민 공모를 통해 오늘 '다누리'로 명명된 한국 최초 달 궤도선입니다.
최종 조립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사업단장 : "총 조립 시험이 완료된 상태로 어떻게 보면 가장 위험한 부분을 넘어왔다라고 볼 수 있고요. 첫 번째 단계의..."]
조립이 끝나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옮겨진 뒤 우리 시각으로 8월 3일,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지구를 떠난 뒤엔 태양 근처까지 갔다가 오는 12월쯤 달 공전 궤도에 진입합니다.
본격적인 임무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2030년 발사될 한국의 달 착륙선 착지 지점을 찾고 미국 나사와 협력해 달에 얼음이 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게 됩니다.
[김대관 : "원하는 궤도로 진입할 수 있느냐 그게 첫번째 도전과제가 될 거고요. 6개 탑재체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되면 최종적으로 저희가 원하는 목표가 다 이뤄집니다."]
달 궤도선의 '길잡이' 역할을 할 심우주 지상국도 국내에 설치됐습니다.
심우주 지상국은 직경 35미터의 이 대형 안테나를 통해 지구로부터 최대 150만㎞를 이동하는 달 궤도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통신하게 됩니다.
[박덕종/항우연 지상국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 : "달 궤도선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필요한 명령을 보내야 되는데 그러한 명령들이 전송이 되고 또 궤도선의 상태도 수신을 받는..."]
다음 달 두 번째 도전을 앞둔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뒤이어 발사되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우리 우주 개발 역사에 새 장을 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유성주/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경민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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